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딘(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단 편집) ==== 총평 ==== 오딘은 로키를 내심 토르와 동일하게 친아들로서 사랑했다. 그러나 애정표현에 서투르고 무뚝뚝하며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회피하려고 하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헬라가 대놓고 언급한다. 오딘은 문제를 덮어 놓고 회피하려 하는 타입이었다고.... 토르도 이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구시대적 아버지의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혼자 모든 비밀을 독점한다. 로키 출생의 비밀이나 헬라의 존재 등 불리해지거나 막을 수 없을 때에 이르러야 비밀을 말하는 과보호적이고 무책임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불리한 비밀을 은폐하며 오딘이 자식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자신의 목적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훗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될 로키의 정체성을 생각해서 이런 사실을 부정했으나 서리거인측과 아스가르드 측의 잦은 마찰과 감정 대립으로 인해 로키는 당연히 동족(이라고 생각한)과 계속 마찰을 일으키는 서리거인 종족에게 부정적인 감상평을 가지며 자라게 되었다. 그의 이런 성향은 로키와의 갈등을 심화하는 데 일조했을 터이다. 사실 오딘의 모습을 보면 "애정은 있는데 표현이 서툴러 자식들에게 오해를 사고 서운하게 하는" 면모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딘은 로키보다도 훨씬 위험한 헬라를 기껏 제압해놓고도 끝내 죽이지 못하고 봉인만 해둔 인물이다. 이런 그의 성격으로 봤을때 비록 로키가 잘못을 저질렀다곤 하나 진짜로 처형했을 것이라곤 상상하기 힘들다. 애초에 로키는 죄질이나 피해규모, 위험성 모두 헬라에 비할바가 아니다. 또한 다크월드에서 오딘은 로키를 가둔 이후 끝내 화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로키에 의해 지구에 유폐되었다가 라그나로크에서 재회했다. 진짜 그가 로키와 의절할 작정이었다면 이를 갈고 있는게 정상이나, 실제론 전혀 앙금 따위 없이 그와 토르를 두고 "사랑하는 아들'''들'''아"라고 지칭했다. 따지고보면 그의 행동은 1. 반란을 일으킨 딸을 유배시켰다, 2. 적과 내통하고 자신의 보호지에 전쟁을 일으킨 아들을 수감했다인데 까놓고 말해 둘 다 문답무용으로 처형시켜도 할 말 없는, 오히려 어떤 식으로는 살려 놓는다는 사실 자체로 지도자가 두고두고 손가락질 받을 정도의 정치적 실책이다. 사회를 뒤흔든다거나 하는 가벼운 행동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찢어버리려고 한 거나 다름없는 짓이니. 왕족의 반란은 실제 역사에서도 특히 엄하게 처벌했다. 결국 로키와 관련해서 오딘의 행동이나 태도는 '''오딘 입장에서는''' 친자식을 대하듯 사랑한 게 맞지만, '''로키 입장에서는''' 충분히 세심하게 챙겨 주지 못한 데다[* 심지어 로키는 예민한 성격이라 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했을 것이기에....] 말을 험하게, 막함으로 인해 로키에게 상처를 주고 부자간의 사이가 멀어지게 됐다고 볼 수 있다. '''과격하고 권위적인 아버지와, 섬세하고 예민한 아들 - 한 마디로, 부자지간 상성이 최악 중의 최악이었던 거다.'''[* 계속 보면 둘 사이는 계속 엇나가고 있다. 오딘이 로키를 데려온 것에 대해 로키를 통해 "[[연민|버려진 상태였으며, 죄없는 아이를 죽게 버려둘 수 없어서 데려왔으며]]" 또한 "[[이상|언젠가 아스가르드와 요툰헤임을 통합하고 (unite our kingdoms one day) 영구적인 평화와 동맹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고 한다. 또한 그런 것은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도 덧붙인다. 즉, 오딘은 버려진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통합된 왕국에 대한 그의 이상을 품고 로키를 거두었고, 나중에는 양아들이라는 생각 없이 자신의 자식이라고 생각하며 로키를 키웠다. 그런데 이를 두고 로키는 "[[탐욕|그러면 전 단순한 전리품이었을 뿐인가요?]]"라고 울부짖고 오딘은 "왜 나의 말을 곡해하느냐"고 안타까워 한다. 이후 로키가 악에 받혀 "왜 토르를 더 좋아했는지 말이 되는 군요. 당신이 얼마나 나를 사랑한다고 말로만 주장하든간에(claim to love me), 서리거인의 아들을 아스가르드의 왕좌에 앉힐 순 없었을 테니까!"라고 퍼붓자 충격을 받아 쓰러진다. 이때 로키는 얼굴에 핏줄까지 드러나고 이를 악물며 아버지에게 일부러 상처를 주려는 독기어린 모습을 보이는데, 안타까운건 오딘이 기절한 직후 울먹거리며 "아버지...?"라고 하고 경비병들을 황급히 부르는 걸로 봐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 2편에서는 반대로 오딘이 "네 놈의 타고난 권리?! 그건 얼어죽는 것일 뿐이었다!"고 하고 프리가의 간청 때문에 목숨을 붙혀두는 것이라며 상처주는 말을 퍼붓는다. 이를 들은 로키는 "죽이시려면 당장 죽이시죠"라고 비아냥거린다. 부자 사이의 미묘한 엇갈림은 3편에 들어서야 오딘이 로키에게 작중 처음으로 직접 "사랑한다"고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갈등의 근본적 원인이 다른 것도 아니고 그저 둘의 타고난 성격에 있었던 것이기에 비극이라고밖에 할 수 없겠다. 이것이 잘 드러난게 [[왓 이프...?]] 인데 그 세계관에서 오딘은 로키를 입양하지 않고 라우페이에게 돌려주며, 그 결과 로키는 서리거인의 왕자로 자랐다. 그렇기에 당연히 오딘에게 양육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주눅감도 없었고, 토르와 자신을 비교하는 일도 없었기에 본 세계관의 로키에서 어두운 면을 뺀 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비록 오딘과 형 토르에 대한 사랑은 느끼지는 못했겠지만 라우페이와 동족들에게 사랑받았을테니[* 이 세계관에서 로키와 토르가 느끼는 감정은 동료감 정도다.] 오히려 오딘 없이 자란 게 더 나아보이질 지경. 물론 오딘 입장에서는 생각없이 데려온 것이 아니라 버려진 아이라 이대로 두면 '''죽을 거라고 생각해''' 데려온 것이었다. 작중 대사로 'Left to die(죽게 버려진 상태였지)'라고 언급한다. 아이러니하게 인도적인 의도에서 한 행동이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온 셈. 다만 왓이프는 어디까지나 무수한 가능성 중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여기서 나온 서리거인 로키는 운 좋게 잘 풀린 평행우주를 살고 있는 것뿐이고, 운이 나빠서 정말로 그대로 버려진 채 죽은 또 다른 평행우주의 로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